비 쫄딱맞으면서 이사했어요~~
드디어 복잡한 도심 아파트 탈출해서 공기 좋은 외곽 단독주택으로 이사 들어왔어요!
근데 하필 이사 당일 새벽부터 예보에도 없던 장대비가 쏟아지는 바람에...
아침에 눈 뜨자마자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잖아요
가뜩이나 가구도 많고 시골 골목길이라 대형 탑차 들어오기도
힘든 조건인데 비까지 오니 멘탈이 완전 바스라져버림
거의 반포기 상태로 멍하니 서 있었는데 이사 팀원분들이
오시더니 비 맞아가면서 짐마다 방수 비닐로 2중 3중 코팅하듯
싸매기 시작하시더라고요. 비가 하루종일 온건 아니지만
엄청 쏟아져서 작업자분들 옷이 다 젖는데
물 한 방울 안 들어가게 해드릴 테니 사모님 차에 들어가 계셔라
하시는데 안도감과 신뢰감이 물씬..ㅋㅋ 진짜 대박인 건 새집 도착해서였는데
마당이 잔디랑 흙바닥이라 비 때문에 질퍽거려서 짐 나르면 집안이
엉망진창 될 상황이었는데 어디서 두꺼운 합판이랑 천막 천을
구해오시더니 대문부터 현관까지 임시 런웨이??를 깔아버리심ㅋㅋ
덕분에 흙탕물 하나 안 묻고 가구들이며 가전들 뽀송하게 다 들어왔어요~
다락방도 있고 구조가 특이해서 짐 넣기 진짜 까다로우셨을 텐데,,
수납공간 부족한 거 보시더니 시골 할머니댁 가구 배치하듯
공간 활용 기가 막히게 짜주시고 가셨네요. 비 오는 날 이사하면
진짜 잘 산다는데 오늘 고생해 주신 분들 기운 받아서 이 집에서
대박이 나려나 봐요~~
진짜 평생 잊지 못할 스펙터클한 이사였습니다!ㅎㅎ
이사 잘 맞췄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