맘카페 글 보다 보면 이사 당일날 일하시는 분들이
은근히 식대나 수고비 요구하면서
눈치 준다는 글이 많잖아요..
안 주자니 내 짐 막 다룰까 봐 찝찝하고
주자니 계약 외 비용이라 아깝고 ㅠㅠ
저도 소심한 성격이라 이사 전날부터 현금 봉투를 준비해야 하나
말아야 하나 엄청 싸매고 고민했었거든요
결론부터 말하자면..
진짜 음료수 한 캔 값 말고는 단돈 10원도 요구 안 하시고 너무 매끄럽게 끝났어요!
아침에 오시자마자 딱 선을 그으시더라고요
저희 본사 규정상 식대나
수고비 절대 안 받으니까 사모님 마음 편하게 계세요~
하시는데 속으로 얼!! 얼마나 안심을 했는짘ㅋㅋㅋ
오히려 점심 식사도 직원분들이 알아서
밖에서 다 해결하고 오시더라고요..
그리고 제가 정신없어서 화장대 깊숙한 곳에 둔 제 비상금
현금 봉투랑 굴러다니던 18K 금귀걸이 한 짝을 깜빡하고
개별적으로 보관을 안 해놨었거든요?
나중에 집 와서 보니까 지퍼백에
귀중품이라고 정직하게 딱 써서
안방 침대 위에 고대로 올려두셨더라고요
솔직히 슬쩍해도 모를 뻔했는데..
너무 정직하셔서.. 감동 먹었잖아요
하루 종일 의심하고 눈치 보느라 피 말렸을 텐데
확실히 이사비용이 비싸더라도
일 처리가 투명하고 깔끔해서 좋았네요
